「지난 주말에 친구랑 여의도에 벗꽃놀이 다녀왔어요. '벚꽃놀이'가 맞는 말인가? 아무튼, 친구와 다녀왔으니 벗꽃놀이도 맞다고 할래요.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. 재밌는 얘기 하나 해줄까요? 우연히 친구도 저도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고 갔어요. 사람들이 진행요원인 줄 알고 자꾸 길을 물어보더라구요. 그래서 작정하고 '찻길로 내려오시면 안 돼요', '꽃가지 꺽지 마세요' 진행요원인 것처럼 그렇게 놀았어요. 꽃구경하러 갔다가 '진행요원놀이'하고 왔다구요. 재밌지 않아요?」

2012. 3. 31.